반드시 해야 할 개학식 수업활동 (2학기 생활지도)
안녕하세요?
저번에는 여름방학 후 서먹한 느낌을 깰 수 있는 개학식 활동 4가지 꿀팁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래 글 참고)
2022.08.20 - [쉬운 학급경영] - 개학식 수업 활동 4가지 꿀팁
이번에는 2학기에도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반이 무질서한 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2학기 생활지도 팁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시고, 추가로 지도하면 좋을 내용은 자유롭게 댓글 달아주세요!ㅎㅎ
그럼 시작합니다.
1. 하루일과 루틴
- 하루일과에 관한 루틴을 다시 한 번 정리합니다.
저는 학기 초 아침시간, 수업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나누어 루틴을 짜놓았는데요. (파일 참고)
가감할 내용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이 다시 한 번 루틴을 정리하고 체득하도록 합니다.
- 기존의 루틴을 확인 후, 모둠별로 모여 추가하거나 뺄 내용을 화이트보드에 적습니다.
이 떄 미덕으로 학급경영하시는 분들은 "예의"나 "청결", "성실" 미덕들을 생각하여 추가할 내용을 적도록 해도 좋겠습니다. (예. "예의" 미덕 -> 급식실에서 조리사분들께 감사인사하며 밥 받기)
- 각 4가지 시간별로 모둠의 의견을 모아 루틴을 재정립합니다.
아침시간에 관해 모둠별로 이야기 나누고 반 전체 의견 수합 -> 수업시간.. -> 쉬는시간.. -> 점심시간 등의 순서.
초등 3학년까지는 집중시간이 짧으므로 4가지 시간 중 선생님이 수정하고 싶은 시간 2가지만 정하여 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번엔 아침시간, 점심시간만 하려고요. 나머지 수업시간, 쉬는시간은 모둠활동이 아닌 바로 전체활동으로 의견을 받으려고 합니다.
- 제일 중요한 것은 루틴을 재정립한 후, 곧바로 다같이 실제로 연습해보며 체득시키는 것입니다.
2. 실수와 책임
- 우리 반에는 학급규칙이 있습니다. (사진 참고)
그런데 지켜야 할 규칙만 정해놓고, 지켰을 때의 상이나 못지켰을 떄의 벌이 없다보니 교사인 제가 못지킨 학생을 따로 불러 혼내거나 상담해야 하는 상황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이 방법의 단점은 아이들이 교사 눈치를 보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규칙을 규칙이라서 지키는 게 아니고, 선생님한테 혼나니까 지키는 것이지요.
또 교사의 개입이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규칙을 못지켰을 때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정하고자 합니다.
- 실수와 책임에 관한 교육 (이는 멍멍샘 교실의 선생님 수업아이디어를 참고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 선생님이 분필을 떨어뜨림 -> 선생님은 분필을 떨어뜨린 실수한 사람이냐. 실수투성이냐?
(2) 누구든 실수할 수 있다. 실수는 나쁜 것이냐?
(3) 실수했다면 끝인가? 실수로 인해 주변 친구들이 피해봤을 수 있으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4) 실수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은 무엇일까?
(실수 예시들을 나열하고, 그에 관해 책임있는 행동은 무엇인지 이야기나눕니다.)
(5) 이를 규칙화합니다.
우리 반의 학급규칙을 어겼을 때, 어떤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인가? (예시 참고)
규칙 | 책임있는 행동 |
욕을 함 | 욕을 들은 친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마음이 나아질 때까지 옆에 있어준다. |
복도에서 뜀 | 쉬는시간 동안 앉아있는다. |
숙제를 안 해옴 | 그 날 쉬는시간이나 남아서 한다. |
3. 문제해결절차 만들기
- 아이들이 몸다툼이 아닌 단순히 작은 일로 다투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드려고 합니다.
1학기 때 행감바 인사약이라는 '평화대화법'(속상한 일을 나전달법으로 말하고 사과하는)을 연습한 아이들이라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1) 문제해결 1단계: 심호흡하기
(2) 문제해결 2단계: 행감바, 인사약으로 이야기하기
(3) 문제해결 3단계: 해결되지 않았다면 선생님과 상담하기.
(화이트보드에 상담신청하는 아이들 자기이름 쓰기. 선생님은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함께 상담해주며 해결을 도와줌)
(4) 문제해결 4단계: 선생님과 상담해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둘 다 원한다면 학급회의 때 이야기할 수 있음.
지도 ppt 첨부합니다.
4. 그 외
- 1학기 중에는 못했으나, 2학기에 추가적으로 지도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1) 인사, 감사표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도 존중받는 기분이 들고, 말한 스스로도 뿌듯하지요.
이것의 기초는 인사와 감사표현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보면 먼저 인사하기, 선생님께 무언가 받거나 급식받을 때 감사인사하기를 습관화하도록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2) 애칭 만들기
아이들에게 애칭(별명)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굉장히 소속감을 느낍니다.
클래스123 사이트를 활용해보시면 뽑기를 할 때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데요. (클래스123 사용법 아래 글 참고)
2022.08.21 - [쉬운 학급경영] - 클래스123 사용법! 수업, 학급경영에 유용한 사이트 추천(class123)
이 때 학생 이름을 애칭으로 바꾸면 좋습니다.
애칭은 아무때나 학생이 특정 활동을 잘하거나 재능이 있으면 그것을 활용해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줍니다.
예를 들어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에겐 독서왕, 춤을 잘 추는 아이에겐 아이돌 등 붙여줄 수 있습니다.
작년에 해본 결과 아이들이 초반엔 쑥스러워하는데 나중엔 굉장히 만족해하며 서로 친구들의 애칭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물론, 애칭은 외모나 이름과 관련없도록 비난하거나 장난하는 의도가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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