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미래 기술의 핵심! 여러분은 ‘블록체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블록체인의 다섯가지 가치,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 무역시스템과 유통시스템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의료데이터에서 블록체인 활용의 장점, 활용 현장, NFT와 메타버스, 그리고 전망까지!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수용 교수님과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 활용 현장, 그리고 전망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와 미래가치
안녕하세요. 앞으로 여러분에게 주목받는 미래 기술 ‘블록체인’에 대해 쉽게 알려드릴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수용입니다. 먼저, <블록체인의 원리와 미래 가치>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역사를 해석할 때 정치적 혹은 문학적 관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는데요. 저희같이 기술을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혁신적 기술을 통해 산업이 바뀌고, 권력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인류의 역사를 끊임없는 ‘기술 역사의 흐름’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은 어떤 혁신적 기술이 나오면서 그것 때문에 경제의 구조도 바뀌고 문화도 바뀌는 흐름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1970년대에 들어와 인류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 기술적 사건을 들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Personal Computer(PC)’의 등장을 이야기합니다. 컴퓨터의 발명은 인류 역사에 엄청난 사건이고 이제는 컴퓨터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죠. 이전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엄청나게 큰 기계 덩어리였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정부 기관만이 컴퓨터를 이용해 일을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Personal Computer가 등장하면서 개인이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시대가 왔고 생산성 또한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로 수억 개의 컴퓨터가 퍼져나갔으며 컴퓨터와 컴퓨터 사이에 정보를 쉽게 주고받는 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살면서 이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그 안에서 상대방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사진이나 파일 등은 쉽게 복제도 가능하고, 인터넷상에서 언제든 주고받을 수 있는데 돈과 같이 어떤 가치가 있는 것들은 뭔가 쉽게 주고받기가 꺼림칙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개 ‘페이팔(Paypal)’과 같은 제3의 기관을 통해서 신뢰를 형성해서 인터넷상에서 돈을 거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이 등장하면서 많은 학자들은 인터넷상에서의 신뢰 문제를 블록체인이 해결시켜 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일반적인 인터넷은 정보를 쉽게 주고받는 인터넷이라 하여 ‘internet of information’이라고 하고요. 여기에 블록체인이 더해지면 가치가 있는 것, 예를 들면 돈이나 중요한 계약 문서 이런 것들도 직접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internet of value’, 가치의 인터넷 시대를 블록체인이 열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 기술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2의 인터넷 기술인 블록체인을 어려운 개념은 다 덜어내고 한 마디로 정의하라면 ‘신뢰를 주는 기술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서로 신뢰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지금의 은행, 금융 거래소, 부동산 중개 등과 같은 중간 거래자를 믿고 거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이와는 달리 중앙화된 인증기관 없이, 또한 수수료도 없이, 간편하게 Peer to Peer(P2P)로 직접 신뢰를 형성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세계 시장은 2019년 22억 달러 정도에서 연평균 성장률 36.74%로 증가하여 2024년에는 106억 8,72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국내 블록체인 시장의 규모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서로 믿지 못하게 만드는 신뢰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중앙화되고 믿을만한 기관을 만들어 해당 기관을 통해 서로 거래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앙화된 기관이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마음대로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오늘날과 같이 인터넷이 활발한 시대에 살면서 인터넷상에서 주고받는 정보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가에 대한 확신도 부족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오염된 물인지 깨끗한 물인지도 모르는 정보의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 속에서 블록체인은 사람들 간의 신뢰 혹은 사람과 기관 사이의 신뢰 그리고 인터넷 세상 속에서의 신뢰를 보장해 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다섯 가지 가치
EU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EU 스타트업’은 2030년 미래에 가지게 될 블록체인의 다섯 가지 가치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는 ‘재정적 포괄성을 위한 도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가량의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일부 국가와 계층의 금융의 문제를 해소하는 핵심 도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중앙은행의 관리 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 이용권한 부여와 같이 복잡한 과정 없이 전 세계 소외 계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치 창출 자산의 분산화를 위한 도구’입니다. 기존 블록체인이 없는 세상에서는 거대 자산에 대한 투자는 재력과 정보를 보유한 자산가들이 독점해 왔지만 블록체인을 통해서는 모든 자산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일반인들이 거대 자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특급호텔 등 거대 자산 구매를 위해 기존에는 금융 기관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빌려야 하지만, 특급 호텔의 가치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이것을 사용자들에게 누구나 투자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면 누구나 호텔의 일부 소유주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보편적 자기 주권을 위한 도구’입니다. DID(Decentralized Identity)는 본인의 신원을 인증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 기관 혹은 서비스 인증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 스스로 신원 관리에 대한 권한이 주어지는 디지털 신원 확장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DID는 디지털 세상 변화와 요구에 적합한 새로운 인증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DID는 사용자가 특정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 신원을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규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전 세계에 통용되고 있는 백신 여권의 문제도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정부의 가상화폐 도입을 위한 도구’입니다. 현재 EU 각국 정부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택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 진입으로 CBDC 등 디지털 통화 도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고, 블록체인은 이러한 디지털 통화 도입을 위한 도구로써의 가치를 가질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글로벌 분산 경제 구축을 위한 도구’입니다. 블록체인은 이미 글로벌 공급망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증명했고, 최근 들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위조 및 가짜 의약품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대부분의 세계 무역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고, 글로벌 분산 경제 구축을 위한 도구로써 블록체인이 가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활용 현장 - 미래수업
이번에는 블록체인의 활용 현장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을 무역 및 유통 분야에 적용시킬 경우 해당 분야의 프로세스가 간소화됩니다. 유통 분야에서는 제조업자, 도매상, 중간 도매상, 소매상, 소비자에 해당되는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고, 무역 분야는 이보다 더 복잡한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죠.
여기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해관계자들끼리 서류를 주고받을 때 특정한 공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블록체인에 해당 서류를 저장하여 공증 없이 바로 서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경우 사고를 쉽게 수습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물건을 받았는데 손상되어 왔을 때 택배사에게 연락을 해야 할지, 온라인 쇼핑몰에 연락을 해야 할지,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 생기죠. 만약 이런 상황에 블록체인이 적용되어 있다면 블록체인 내에 저장되어 있는 기록을 보고 내 물건이 어디서 손상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블록체인 무역 시스템, 다양한 활용 사례들
무역 분야에서의 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 사용 사례는 ‘하이퍼레저 페브릭’과 ‘무역회사 머스크’ 간의 협업입니다. 무역 거래에서는 물건이 나라 간에 이동하기 때문에 신용장, 수출신고필증 등과 같은 많은 문서들이 필요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절차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들을 관리하기 위해 머스크사는 IBM과 협력하여 블록체인 무역 시스템을 개발했고, 약 5억 건 이상의 물류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IBM과 머스크는 무역 프로세스에 블록체인을 적용시켜 기존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많은 정보들을 관리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절차들을 간소화했는데요. 또한 최근 7월 머스크사와 IBM이 중국 10개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앞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무역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도 블록체인을 무역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블록체인 회사인 ‘미디움’이 중국 상공은행을 포함한 중국은행연합회 컨소시엄 12곳과 중국 최대 규모의 무역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디움’은 연간 265조 원에 달하는 한-중 무역거래의 안정적 연계를 위한 한국의 은행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제 무역거래에서도 과도하게 소모되고 있는 수천, 수조원의 비용 구조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선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유통 프로세스, 다양한 사례들
시장 가치가 큰 블록체인 기반 유통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유통 프로세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월마트에서 IBM의 페브릭을 활용한 사례와 테슬라에서 자동차 부품 유통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월마트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돼지고기 유통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월마트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해 식품 안전성이 확보되길 원했는데요. 이에 돼지를 키우기 위해 사용되는 사료, 농장, 돼지고기를 위한 도축, 운반, 보관 전부를 블록체인에 기록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식품 안전성을 공개한 돼지고기는 일반의 돼지고기 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자동차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들의 유통을 간소화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 납품되는 자동차 부품들의 위치 및 생산 이력들을 확인했고, 블록체인을 사용해 기존보다 가속화된 화물 프로세스 및 공급망 효율성이 향상되는 결과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 데이터 활용,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이 가득!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 데이터 활용 분야 역시 관심도가 높은데요. 의료 분야에 블록체인이 적용될 경우 기존의 중앙 집중형 데이터 관리 체계로 인한 의료 정보의 교류 및 활용 제한, 정보 관리 미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중앙집중형 의료 데이터 관리 체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의료 정보의 전달 및 공유의 어려움으로 인한 중복 진료, 의료비용 및 부담 증가입니다. 정보의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경우 응급실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검사의 50% 이상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데이터 교환의 부재로 중복 검사와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두 번째, 의료 데이터의 신뢰성 보장 불가 및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 저하 문제입니다. 의료 공급자의 허위 의료기록 및 임의 변경 문제로 인해 일부 데이터가 타 기관이나 기업에 전달될 경우, 환자가 인지 못한 상태로 공유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불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데이터의 손실 및 해킹의 위험입니다. 2015년 미국 내 의료 데이터 해킹 수는 1억 1,200만 건 이상으로 측정되었으며, 이로 인한 손해액은 약 7조 원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의료 데이터의 해킹을 통해 환자들의 개인 정보가 술술 빠져나가게 된 것이죠.
네 번째, 허위보험청구로 인한 비용손실 발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허위 보험 청구로 인한 손실액은 연간 약 56조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료되지 않은 사항이 청구되어도 환자는 모르는 채 비용이 집행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개인 의료 정보 데이터의 소유권에 대한 논쟁입니다. 이 문제는 위 네 가지의 종합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환자 개인의 의료 정보의 주체는 환자인데 현실은 병원이 소유하고 있다 보니 의료기관에 의존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을 때 여러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며, 그 장점을 5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환자 중심의 의료 정보 활성화를 통한 정보 주권 강화입니다. 의료기록에 대한 주권은 개인이 가지게 되며, 스스로 의료 정보의 활용 범위 및 여부 설정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병원을 옮겨야 할 경우, 별도의 요청 없이 환자 스스로가 의료 정보를 옮기고 싶은 병원에 직접 제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개인 의료정보의 보안성 및 투명성이 확보되어 보안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일관된 구조의 블록을 통해 의료정보 교류의 편의성과 호환성이 향상되어 정보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의료 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보험 청구 정보의 통합성 강화, 스마트 계약 기술을 적용해 중개자 없이 실시간 청구 및 심사 지급이 가능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과의 결합을 통한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를 높여 의료의 질이 향상됩니다. 미국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300~500만 명의 여성 유방 촬영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에 적용해 임상의보다 정확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 해외와 국내 사례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있는데요. ‘구글’은 ‘딥마인드 헬스’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등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데이터 현황을 추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IBM’의 경우 미국 FDA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의료 연구 및 기타 목적용으로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기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텔’의 경우 미국 특허청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시퀀스 마이닝 플랫폼 기술 특허를 등록해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DNA를 저장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보생명’의 경우 병원 진단서를 블록체인으로 묶어 간소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진료비 납부 시 병원에 보험금 청구 의사를 전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사에 보낼 진료 기록을 선택하면 사본이 보험사로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가 정말 무궁무진하죠?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도 블록체인 활용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블록체인과 미래 기술, 그리고 전망 - NFT
이번엔 <블록체인과 미래 기술, 그리고 전망>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첫 번째 대표적인 미래기술은 ‘NFT’입니다. 누구나 사용 가능하고 통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일반적인 암호화폐와는 달리 NFT는 하나하나에 고유한 인식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NFT는 특정 물건에 1 대 1로 매칭되는 하나의 보증서 혹은 인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토지 및 명품과 같이 특별한 가치를 가진 물건의 소유권은 특정 기관 등을 통해서 가치를 인정받거나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토지, 명품 등에 대한 자산을 인정받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게임 아이템, 혹은 디지털 아트와 같이 컴퓨터 세상에서 만들어진 물건들에 대한 가치나 소유권 확인은 기존의 방식으로 인정받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 가죽’이라는 아이템을 여러분이 제페토에서 가지고 있는데, 해당 아이템의 가치는 현실 금액으로 100달러라고 합시다. 제페토를 사용하는 다른 사람의 경우 호랑이 가죽에 100달러로서의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겠지만 제페토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호랑이 가죽은 그저 디지털 코드에 불과합니다. 호랑이 가죽 아이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기관을 찾아갈 수도 없고, 인증을 해달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해 여러 사람들이 호랑이 가죽에 대한 가치 및 소유권을 인정해 준다면 현실 세계에서도 호랑이 가죽 아이템은 100달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NFT는 이러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가치 및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암호화폐의 한 종류입니다.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규정을 토대로 생성됩니다. 따라서 각기 다른 디지털 물건과 매칭되고, 각기 다른 가격을 가지게 됩니다.
NFT의 장점, 위조가 불가능!
NFT의 장점은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NFT가 특정 물건과 1 대 1로 매칭되기 때문에 NFT가 존재하는 물건의 경우 복제가 어렵고, 위조품으로 인해 가치가 무너지는 일이 없습니다. 둘째, 추적하기가 쉽습니다.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공개적으로 투명하기 때문에 NFT의 출처, 발행 시간, 소유자 내역 등의 기록을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NFT를 적용한 예술 작품들이 각종 경매 채널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돈을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NFT 아트’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작가 ‘마이크 윈켈만’이 만든 <매일: 첫 5000일>이라는 JPG 파일이 한화로 약 785억에 거래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NFT 아트가 현실의 미술품 못지않은 가치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입니다.
또한 미국의 NBA는 이미 작년부터 'NBA TOP SHOT'이라 불리는 공식 포토카드에 NFT를 적용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경매는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 장면인데요. 한화로 약 2억 8,0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가능성에 힘입어 최근엔 미국의 메이저 리그와 우리나라의 KBO, K리그도 NFT를 활용한 포토카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미래 기술은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입니다. 메타버스의 정의는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는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넘어 경제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는 직접 옷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파는 활동이 가능하고 이미 MZ 세대는 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물건을 사고파는 정도의 단순한 경제 활동만 가능한데요. 메타버스가 진정한 현실 세계처럼 사회·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으로 거듭나려면 부동산 거래, 집 거래, 명품 거래 등과 같이 더 다양하고 복잡한 경제 활동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메타버스 내에서도 신뢰를 만들 수 있어 정교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속 자산에 대한 소유권 증명 및 해당 자산에 대한 위·변조 방지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의 암호화폐를 사용해 게임 속 돈을 밖으로 꺼내 블록체인이 가상공간과 현실 세계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메타버스에서 암호화폐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습니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본인의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소유주를 증빙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메타버스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예시
이러한 NFT의 특징을 활용해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이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독점적인 디자인의 아이템, 장비 등의 소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NFT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구찌, 나이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제페토에서 본인들의 회사 제품을 팔고 있는 것처럼, NFT가 메타버스 속에 구현되어 물건에 대한 인증이 보장된다면 수많은 의류 및 명품 회사들이 물건을 팔기 위한 새로운 시장인 메타버스에 뛰어들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본인들의 제품을 팔기 위해 메타버스에 투자한다는 것은 결국 메타버스에 엄청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경제 생태계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디지털 세상에서의 경제 생태계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자산들도 디지털화되어 디지털 세상에서 거래 되어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디지털 자산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디지털 자산은 2조 달러(한화 약 2,240조)가 넘어갈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고, 심지어 전 세계 자산의 10%를 예측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미래의 정확한 수치는 어떤 기반과 논리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존의 자산 시장에 큰 변화가 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금융 분야에서 앞서가는 스위스의 경우, 스위스 증권거래소가 스위스 텔레콤과 손을 잡고 디지털 세상의 자산을 거래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러한 변화와 무관하지 않겠죠.
이러한 변화와 발맞춰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들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더욱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머지않아 가까운 미래에는 메타버스,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이 새롭게 펼쳐질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와 투자도 활발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어떤 사람은 ‘그건 지나가는 유행일 뿐이야!’라고 할 수도 있고, 정말 변하고 있는 시점으로 판단해 대비나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반응들을 지켜보면서 문득 어떤 구절 하나가 떠올랐는데요. 그것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이번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소설가 William Gibso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
점점 더 가까워지는 디지털 세상에 현명하게 대비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취업 꼭 성공하자! 지원받고 준비하자! 이런저런 직업의 현실..!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해당 글의 출처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이며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포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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