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버리는 방법, 미세 플라스틱을 조심해야해요!

신선식품 배송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아이스팩'! 아이스팩 안에 들어 있는 물컹한 겔(gel)을 물처럼 생각하고 배수구에 버리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홍수열 소장님이 왜 아이스팩을 분리배출 또는 재활용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추가로 숨은 플라스틱이였던 껌, 담배꽁초, 물티슈 쓰레기의 문제점도 함께 고발합니다!

아이스팩을 분리배출 또는 재활용 방법 그리고 그 이유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쓰레기에 대한 고민을 풀어드립니다. 요즘 온라인으로 주문을 많이 하시죠? 집에서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편리하면 대가가 따르죠. 온라인 소비 급증으로 쓰레기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종이박스, 비닐 완충제, 아이스팩이 집안에 쌓이고 있는데요.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은 좋은데 쓰레기 치우는 것은 정말 고역입니다. 오늘은 배송 쓰레기 중 가장 골치가 아픈 아이스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스팩 쓰레기의 실태고발! 문제점 속출!

아이스팩은 신선식품을 주문할 때 배송 과정에서 식품이 상하지 않도록 배송 상자 안에 넣는 물건인데요.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억 100만 개에서 2020년 2억 6000만 개로 오 년 사이 두 배가 증가했습니다. 매년 20% 이상씩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친환경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 덩어리!

아이스팩은 어떤 물질일까요? 아이스팩은 일반 아이스팩과 친환경 아이스팩 두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아이스팩은 일반 아이스팩입니다. 일반 아이스팩을 쓰레기로 버릴 때가 골치가 아픈데요. 아이스팩 안에 들어 있는 물컹물컹한 겔을 종량제 봉투에 왠지 그냥 버리면 안 될 것 같죠. 물이 들어 있는 비닐봉투를 쓰레기로 버리는 느낌이죠. 그러다 보니 소비자의 15% 정도가 겔을 싱크대나 변기를 통해 하수구로 버린다고 합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될까요? 바로 아이스팩 안에 들어 있는 겔이 미세 플라스틱 덩어리이기 때문인 겁니다!

아이스팩 안에 든 것은 아주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가 물을 흡수해서 겔 상태가 된 것인데요. 플라스틱 알갱이 안에 물이 들어 있으니 얼리면 얼음처럼 단단하게 얼어서 보냉 기능을 하는 거죠. 우리 눈에는 물처럼 보이니까 싱크대나 변기를 통해서 하수구로 버려버리는데요. 이렇게 버려진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로 간 후 결국 다시 사람의 몸으로 돌아오겠죠. 아이스팩은 쓰레기로 버릴 때는 통째로 종량제 봉투로 버리거나 안에 들어 있는 겔을 종량제 봉투로 버린 후에 비닐 포장재는 비닐로 분리 배출하셔야 합니다. 반면 친환경 아이스팩에는 플라스틱 알갱이 대신에 물과 전분, 소금 성분이 들어 있어서 하수구로 그냥 배출하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스팩은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아깝습니다. 올렸다가 다시 사용하는 데는 기능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스팩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도 중요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아이스팩을 수거해서 재사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유통업체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통업체에서 소비자가 사용하고 권한 아이스팩을 수거해서 다시 사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죠. 유통업체에서 플라스틱 알갱이가 들어있는 일반 아이스팩이 아니라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 사용하고 배송에 사용된 아이스팩을 다시 회수해서 사용하도록 해야 되는 거죠.

환경부에서는 2023년부터 플라스틱이 사용된 일반 아이스팩에 대해서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해서 친환경 아이스팩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요, 재사용을 촉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규제 이전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후위기가 점점 더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2040년 이전에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소비자 생산자 모두 적극적인 실천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히든 플라스틱을 무심코 버리면 안되는 이유는?

다음으로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누구나 아는 플라스틱 이야기가 아니라 플라스틱인데 플라스틱인 줄 모르고 사용하고 무심코 버리는 플라스틱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플라스틱을 '숨은플라스틱', '히든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요. 히든플라스틱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우선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숨어 있는 플라스틱 세 가지만 골라서 오늘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껌, 담배꽁초, 물티슈 쓰레기가 문제가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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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플라스틱 1위는 바로 껌입니다. 우리가 씹는 껌 말이죠. 원래 껌은 사포딜라 나무에서 나온 천연고무 치클을 사용했는데요. 1960년대 이후부터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껌을 씹기 시작하면서 천연 원료가 아니라 폴리비닐아세테이트 혹은 폴리초산 비닐이라고 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폴리초산 비닐에 설탕과 향을 넣어서 우리가 씹는 껌을 만드는 거죠. 그러니까 껌을 바닥에 뵙는 것은 플라스틱을 버리는 것이고 바닥에 눌러 붙은 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강으로, 바다로 새나가는 셈이 되는 것이죠. 껌을 바닥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가 길바닥을 더럽히는 것 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이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죠.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 껌을 바닥에 뱉으시면 안 됩니다.

그 다음 히든플라스틱은 바로 담배꽁초입니다. 담배 필터에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이 사용이 되는데요. 담배 필터가 종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플라스틱입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600억 개비의 담배가 소비되고 있는데요. 매일 800만 개비에서 1,200만 개비가 길거리에 버려진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200만 개비는 빗물받이에 버려진다고 하네요.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왜 그럴까요? 담배꽁초를 쓰레기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일까요?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리는 것, 해변가에 함부로 버리는 것은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바다로 버리시는거죠.

마지막 히든플라스틱은 바로 물티슈입니다. 물티슈를 종이로 알거나 그냥 섬유니까 플라스틱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물티슈는 합성섬유, 즉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레이온 섬유로 만든 플라스틱입니다. 올해 초 경기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물티슈 재료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5%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천연 펄프나 천연 섬유로 만든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사람도 20%에 달했다고 하네요. 물티슈 회사들이 물티슈 포장재에 정확하게 원재료를 설명하지 않는 탓도 크고요. 물티슈 포장지 겉면에 물티슈는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절대 변기로 버리면 안 된다는 문구를 크게 써서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인 줄 알 수 있도록 정확하게 홍보를 해야 되는데요. 마치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홍보를 하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착각을 하고 계시는 거죠. 따라서 물티슈는 절대 변기로 버리시면 안 됩니다. 물티슈도 플라스틱인 거죠.

이 외에도 우리 소비 곳곳에 숨어 있는 플라스틱이 많이 있는데요.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서 소비자들이 제대로 쓰레기로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몰랐다고 해서 미세플라스틱이 스스로 피해가는 것은 아니죠.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 정확한 실천을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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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버리는 방법

해당 글의 출처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이며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포스팅을 진행하였습니다.